【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광역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지난 25일 2021년도 주요업무 보고의 일환으로 수정산터널배수지(제2지) 보수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정산터널배수지는 수정산 내 총연장 1.8km의 터널형 배수지로, 총사업비 368억을 들여 2007년 완공되었으며 현재까지 부산진구(1지) 및 동구(2지) 지역의 수돗물 급수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1월 누수 발생 민원에 따른 점검 결과, 배수지 내 방수막이 벗겨지거나 이음부 등에 균열 발생으로 많은 양의 수돗물이 누수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누수방지를 위해 총사업비 92억원의 배수지 보수공사를 계획했으며,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우선 2020년 12월 말 2지 공사를 먼저 착공하고, 올해 말 2지 준공 이후 1지 공사에 착수하여 2022년 말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날 현장방문에는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물론, 시 관계자 및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원들이 배수지 안에 직접 들어가 균열부 등을 확인하고, 누수 원인 및 관리실태, 보수공사 공법 적정성 등에 대한 질의와 함께 당초 계획 대비 지연된 공사 일정 등을 지적하였으며, 시 관계자에게 누수로 인한 인근 주민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의원들은 배수지 현장을 둘러본 후 누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면담을 통해 그간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가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도시환경위원회 고대영 위원장(영도구 1 선거구)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철저한 상수도시설물 관리도 중요하다”며 “수정산터널배수지 누수 원인 등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한 시민 불편사항 해소에 위원회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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