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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임산부 mRNA 백신 접종 안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7 08:36

수정 2021.01.27 08:36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시 부작용 우려

WHO "임산부 mRNA 백신 접종 안돼"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전체 백신인 mRNA 백신을 임산부에게 접종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mRNA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제조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WHO는 미국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임산부에게 접종해선 안된다고 경조했다.

WHO는 성명을 발표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처해있지 않는 한 임신부에겐 백신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위험군 임신부는 의료 종사자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한다.

안전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WHO는 임신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까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은 없었다. 임신부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1·4분기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선 같은 이유로 지난달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임신부가 출산할 때까지 접종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 의료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위험 때문에 임신부가 백신 권고에서 제외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이들은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을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임신부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보통 환자의 2배이고,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가능성이 3배나 더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전체 백신은 고령의 몸이 허약한 노년층에게도 접종시 사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와 미국 등 전세계에서 몸이 약한 고령의 노년층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뒤 1~2시간 뒤에 즉사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정상적인 중년의 의사가 화이자 백신 접종뒤 사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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