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조수진, 고민정 저격 "왕자 낳은 후궁도 이런 대우 못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7 10:21

수정 2021.01.27 10:32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롱" 맹비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고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경쟁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에 이어 조 의원까지 반박에 나선 것이다.

조 의원은 26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고 의원 지원유세를 통해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준다"고 했다는 것을 언급한 조 의원은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고 의원을 향해 "선거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정치는 생물이다. 예측할 수 없다"며 "작은 선거에서 져도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현재의 권세가 침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조롱했다"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맹비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