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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는 지난 한 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8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8조2087억원으로 전년보다 6% 늘었다. 삼성전기의 지난 4·4분기 매출은 2조864억원, 영업이익은 25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73%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25억원(6%), 영업이익은 547억원(18%)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및 패키지기판 판매 증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연말 재고고정으로 인한 수요 감소 및 환율 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9645억원을 기록했다. 중화향 스마트폰용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은 늘었으나, 환율 영향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및 PC, 서버용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전장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줄어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5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 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4·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성장한 5579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용 및 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OLED용 RFPCB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기판 사업은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5G, 전장, 박판 CPU용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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