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 안동에서 하루 사이 태권도학원발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쏟아져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경북도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전날 안동시 송현동 미래태권도학원에 다니는 원생 2명이 양성으로 판명 나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접촉자 84명 중 관장을 포함해 2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이 태권도학원에 다니는 70여명 가운데 14명의 명단만 확보한 상태다.
확진자 중 안동지역 한 고교에서 근무하는 보건교사도 있지만, 다행히 학교가 방학 중이어서 교직원을 제외한 학생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태권도학원의 관장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최근 몸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 원생이 70여명에 이르는데다 아직까지 감염경로나 접촉자 파악도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
안동시는 학원 인근의 송현초교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지난 4일 이후 미래태권도학원이 있는 건물을 이용한 주민은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는 긴급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와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한 집에 한 사람은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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