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도로 개선사업 179곳 결과 발표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31.5% 감소
[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31.5% 감소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교통사고 다발지역 개선결과를 발표했다. 행안부는 광역시는 1년에 5건 이상, 그 외 지역은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을 골라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8년 개선사업을 완료한 전국 179곳이 대상이다. 개선 전 2016~2018년 평균 값과 개선 후인 2019년 사고 현황을 비교·분석했다.
3년 전 연평균 사망자는 37명이었으나, 2019년은 5명으로 86.5%나 감소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시행 전 연평균 1491건에서 시행 후 1021건으로 31.5% 감소했다. 신호기 증설,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 간단한 교통안전시설 개선만으로도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오창초교 사거리는 교차하는 도로 간 통행우선권이 불분명하고, 교차로 시야가 불량하고 보행환경이 열악해 연평균 6.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이에 고원식교차로와 정지표지, 보도와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한 결과, 교통사고는 1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행안부는 지난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전국 1만1197곳을 개선했다. 올해에도 297곳의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고 원인 분석 후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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