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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급등하기 시작한 서울 강남의 1월 집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훌쩍 뛰어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으로 서울에 '역풍선효과'가 불면서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작아지자 강남으로 다시 갭투자가 몰리면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난 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누적으로는 0.31% 뛰어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및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 있거나 역세권, (준)신축 및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남 3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송파구는 이번 주에도 0.17% 오르며 강남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송파구는 올 1월 동안에만 0.60% 뛰어오르며 서울 전체 집값 상승률의 약 두 배 가량의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개발 호재가 있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와 방이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재건축 및 대치·역삼동 위주로 상승했고, 서초구(0.09%)는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 3구 이외에는 동작구(0.12%)가 재개발 영향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올랐고, 관악구(0.09%)는 교통호재 있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도 집값 키맞추기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 대장주가 몰려있는 마포구(0.13%)는 성산·아현·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과 장안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강북구(0.11%)는 미아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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