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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이있는삶, 시리즈B 투자 완료.."총 100억 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1:04

수정 2021.01.28 11:04

식탁이있는삶, 시리즈B 투자 완료.."총 100억 유치"

[파이낸셜뉴스] 식탁이있는삶은 지난해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리즈B까지 총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페셜티푸드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하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14년에 설립된 식삶은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을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의 이커머스 식품 전문몰과는 달리 종자부터 직접 관리하는 산지 계약재배로 신품종 신선식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60여곳의 협력사를 통한 100여개의 독점 상품과 원물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프로세싱하는 수산물전처리센터를 통해 수산물을 고부가가치의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을 '블루바스켓'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으며, 축산물 유통 브랜드 '레드플레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식삶은 지난해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사 'D3 쥬빌리 파트너스'와 수산분야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의 '수산벤처창업투자조합 1호'로부터 시리즈B 투자금 일부를 유치했다. 또 하이트진로의 4번째 투자업체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말 한화투자증권에서 투자를 받으며 총 시리즈B 투자금액으로 40억원을 유치했다.

이는 독점 계약재배 등 진입장벽이 높은 차별화된 사업 모델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와 동시에 농축산 신개념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도 고평가된 이유다.

온라인 플랫폼 퍼밀의 지난해 3~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이상 신장했다.
이에 따라 2019년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 비중의 14%에 그쳤던 퍼밀이, 지난해에는 37%까지 비중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유명 쉐프와 손잡고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HMR의 선전과 연이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밀키트 시장의 가능성도 식삶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식탁이있는삶의 김재훈 대표는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아 여러 기관들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된 만큼 경쟁력 강화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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