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조정방안 발표를 당초 예정된 오는 29일에서 주말로 미뤘다. 이번 주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을 비롯해 일상 감염 사례가 다수 발견되면서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고심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 환자 발생이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어서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증가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내일(29일) 거리두기 발표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는 오는 31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오는 30일, 31일을 주말 간 오는 2월1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도 확정해 발표한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IM선교회 관련을 제외하고라도 최근 집단감염이 조금 증가하는 양상이 있다”며 “확진자 추이 유동성이 큰 상황이다.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 멈출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방향 조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79명으로 전날 516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 안팎으로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지난 21일부터 28일)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2.7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대에 재진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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