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과물과 축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농축산업 경영 여건이 개선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17.0(2015년=100 기준)로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
기타농산물(-0.1%)이 하락했으나 청과물(14.2%), 축산물(4.5%) 등이 상승햇다.
전년 대비 상승폭이 큰 품목은 감귤(12.9%),사과(29.5%), 계란(13.5%), 한우[암](8.1%), 배추(52.9%) 등이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06.1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재료비(6.5%), 가계용품(1.1%), 노무비(3.8%) 등이 상승했다. 이 중 농약비(22.8%), 사료비(4.0%), 식료품·비주류음료(4.4%), 노무비(3.8%) 등이 크게 올랐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110.2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이 지수는 2016년 103.6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06.6, 2018년 105.8, 2019년 104.7로 지속 악화되다가 지난해 상승한 것으로, 그만큼 농가의 채산성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농가판매가격지수는 농산물 및 축산물 등 농업 경영 활동으로 생산된 농산물·축산물 등 72개 품목의 가격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고,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농가의 가계 및 경영활동에 투입된 421개 구매품의 가격을 지수로 환산한 것이다.
농가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 농가의 경영 여건이 개선한 것이고 하락하면 악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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