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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부산대 동문 숙원 '동문장학회관' 온천동에 '둥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4:14

수정 2021.01.28 14:14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 신임 총동문회장 취임 
25만 부산대 동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문장학회관'이 지난 27일 온천동에 완공돼 개관식을 갖고 있다.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25만 부산대 동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동문장학회관'이 지난 27일 온천동에 완공돼 개관식을 갖고 있다. 사진=부산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대학교 25만 동문들의 염원이었던 '동문장학회관'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부산대 총동문회는 지난 27일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새로 완공한 '부산대학교 동문장학회관'에서 '2021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규모 준공식은 생략하고 행사와 함께 간단한 입주식과 현판식을 진행했다.

'부산대 동문장학회관'은 부산 동래구 미남교차로 인근 온천동에 456㎡ 지상 7층 규모로 자리잡았다. 건물 7층에 총동문회 사무국이 자리해 총동문회와 각 단위 동문회 등 동문들을 위한 공간으로 유대감을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 동문들의 숙원이었던 동문장학회관 건립은 그동안 총동문회 임원단의 굳은 의지와 수많은 동문들의 격려와 후원 참여를 통해 성사됐다.

박종호 총동문회장은 2년 임기를 넘긴 뒤에도 동문회관 완공을 위해 1년을 더 봉사했다. 각계 동문들도 적극 나서 소액부터 수억 원까지 전국적인 힘을 보탰다. 이렇게 모인 건립기금이 무려 23억원에 달했다.

건물 설계도 부산대 동문인 건축학과 86학번 김명건 ㈜다움건축 대표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건립공사 역시 건축학과 77학번 동문인 김규학 광흥건설 대표가 시행했다.

이번 동문장학회관 건립으로 부산대 총동문회는 모교 장학금과 신진 유망교수 연구비 지원 등을 강화해 부산대 구성원의 자부심을 높이는 한편 부산대와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교량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 행사에서는 '동문장학회관 완공'이라는 큰 업적을 남긴 박종호 총동문회장(센텀의료재단 이사장, 의학과 75학번)이 3년간의 봉사를 마치고 이임식을 가져 동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명진 고려개발(주) 회장(왼쪽)이 제40대 부산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명진 고려개발(주) 회장(왼쪽)이 제40대 부산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 신임 박명진 고려개발㈜ 회장이 제40대 부산대 총동문회장에 새로 취임했다.

부산대 법학과 79학번인 박 회장 또한 그동안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으로서 동문장학회관 건립에 힘써왔다.

신임 박 회장은 "이번에 건립된 동문장학회관이야말로 자랑스러운 25만명 동문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가 거점 국립대인 부산대 발전과 동문, 지역사회 시민 모두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3회 부산대 동문 효원인상' 시상도 있었다.

부산대 구성원들의 귀감이 된 자랑스러운 동문에게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김준연(의학64) 전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문성호(재료공학74) ㈜금문철강 회장, 민홍철(법학80) 국회의원이 각각 수상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정기총회에 참석해 "올해 초부터 부산대 동문들은 30대 그룹 CEO 인사에서 서울대, 고려대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대통령비서실장과 환경부장관을 배출하는 등 겹경사와 좋은 소식들이 많다"며 "25만 부산대 동문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후원으로 완공된 동문장학회관이 앞으로 동문회와 모교 발전의 기념비적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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