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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항운노조 집단감염 지속…33명 신규확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4:46

수정 2021.01.28 14:46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곡요양병원과 항운노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새 18명이나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추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명, 이날 오전 26명 등 신규 확진자 33명이 추가됐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703명이다.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대규모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다. 시 방역당국이 이 병원 환자 120명과 직원 62명을 검사한 결과로 주로 3층 환자 중에서 확진자가 많았다.
이에 병원 2, 3층을 통째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상태다. 지금까지 부곡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환자 50명, 종사자 16명, 접촉자 1명 등 총 67명이다.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에서도 노조원 4명, 가족 접촉자 3명 등 7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 33명을 기록했다. 현재 노조원 342명 중 동일 작업반이나 같은 공간에서 휴식한 이들 107명이 밀접접촉자로 조사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었는지 해외입국 선원과의 접촉 때문인지 여부를 가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쯤 걸릴 전망이다.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해서는 광주TCS에 지난 6일 입소한 부산지역 참가자 4명 중 2명이 26일 광주에서 확진돼 현지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 거주 중인 확진자의 가족 1명은 이날 오전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됐다.


이 외에 확진자의 가족 접촉에 따른 감염 7명, 지인 및 직장동료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 3명을 비롯해 감염원 불분명 환자도 5명으로 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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