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설민석처럼 홍진영도 통편집해야 할까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6:28

수정 2021.01.28 16:28

관련종목▶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서울=뉴시스]김민지 PD, 남상문 PD. (사진=SBS 제공) 2021.01.2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지 PD, 남상문 PD. (사진=SBS 제공) 2021.01.2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SBS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세리 골퍼, 옥주현 배우, 권일용 프로파일러, 로이스 깁슨 몽타주 화가 등 총 6개 분야별 고수들이 인공지능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을 통해서다.

29일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깊은 고민에 휩싸였다. 바로 이 방송의 패널로 녹화에 참여했던 설민석과 홍진영의 출연 분량 때문이다. 두 사람은 녹화 후 논문 표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SBS 시사교양본부의 남상문 PD는 28일 'AI vs 인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설민석의 분량은 통편집했다고 밝혔다. 단, 가수 홍진영의 경우에는 편집 여부 두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남PD는 "설민석씨의 경우 토크의 비중이 높아 걷어내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사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통편집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작곡 AI 대결 편에만 참여한 홍진영의 경우 그녀의 출연 분을 편집하면, 방송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이 깊다.

남PD는 “작곡 AI와 인간이 작곡한 노래 둘 중 하나를 가수 홍진영이 선택해 부르는 구성”이라며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홍진영 씨를 생각하면 통편집이 맞지만, 그럴 경우 작곡 AI 개발자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며 속사정을 설명했다.

김민지 PD는 이날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개발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마치 부모의 마음으로 AI의 대결을 지켜봤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AI VS 인간'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AI 버라이어티 쇼다.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