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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Q&A...나는 언제 맞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8 16:31

수정 2021.01.28 16:4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월까지 전 국민 대상 1차 예방접종 실시하고 11월까지는 집단 면역을 형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Q&A.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별 도입 시기는 어떻게 되나.

―2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제약사와 지속 협의를 통해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월 중에 식약처 허가와 국가출하승인된 이후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코박스 퍼실러티를 통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고, 1월 말 경에 구체적인 백신 종류, 물량, 시기가 확정 통보될 예정이다.

백신별 구체적인 공급일정 등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비밀유지의무로 비공개 사항이라 양해 부탁한다.

▲해외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선정한 기준은 무엇인지.

―△개발 단계 △안전성ㆍ유효성 △플랫폼 △공급시기 등 구매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도입TF'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백신도입자문위원회'의 전문적 검토를 통해 백신을 선정했다. 또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 및 접종 부작용 등의 위험 부담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다수 기업·종류의 백신을 확보했다.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충분한 물량인가, 향후 공급일정은 어떻게 되나.

―총 5600만명분의 백신은 전 국민 대비 108%로 접종 목표 이행 및 통상적 집단 면역을 확보하는 데에는 충분한 물량이다. 다만,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 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추가 물량 계약에 대해서는 추후 확정이 되는대로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히도록 하겠다.

▲계약 완료된 백신 말고 다른 백신도 추가로 도입하나.

―백신 제조·생산의 유동성, 면역력 지속기간의 불확실성, 백신별 이상반응 등이 존재함에 따라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가고 있다.

현재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 도입(기술 라이선싱인) 계약을 추진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부터 복지부-SKB-노바백스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위탁생산을 위해 협력해왔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됐던 합성항원 방식 백신으로, 다양한 플랫폼 확보의 장점이다. 보관·유통(2∼8℃)이 용이하고 및 타 백신에 비해 유효기간이 길어(1∼3년) 내년 접종에도 활용 가능하다. 추가 물량 계약은 추후 확정되는대로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밝히도록 하겠다.

▲화이자·모더나 등 처음 시도되는 백신 유형은 인체 유해성 검증되지 않았는데 백신을 도입해도 되나.

―화이자와 모더나의 최종 임상3상 결과는 화이자는 예방효과가 95%, 모더나는 예방효과가 94.1%로 보고됐다. 그동안 백신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플랫폼이나 큰 부작용 사례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을 이미 시작한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 접종 동향 등도 지속 파악하겠다.

▲2월 초 들어오는 물량에 대한 허가는 어떻게 하나, 특례승인이 있나.

―개별 백신 허가 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조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WHO 긴급사용 승인 현황을 참고해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국내에 도입될 수 있다. 특례승인 과정에서 식약처-질병청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향후 확보한 백신이 폐기될 우려는 없나.

―현재 백신 개발 성공 여부, 허가 범위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폐기 가능성 보다는 백신 확보를 통한 국민 건강 보호 측면을 고려해 백신 확보가 필요하다. 해외 각 국에서도 충분한 백신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도 제때 필요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구매 추진했다.

효율적인 유통·보관체계 구축, 접종률 향상을 위한 독려 및 홍보, 일정에 맞는 신속한 접종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안전성 검토, 부처 간 의사결정 회피 등으로 백신 도입ㆍ접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진 것은 아닌가.

―백신의 목적은 집단면역 형성이며, 접종의 시작 보다 끝이 중요하다. 정부는 △국내 백신을 끝까지 지원 △먼저 성공한 해외 백신은 신속 도입한다는 '투 트랙'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정부는 관계부처(복지부, 외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백신TF'를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구매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또 세차례의 국무회의를 거쳐 백신 확보 계획을 확정했다. 충분한 양의 백신인 5600만명분을 이미 계약했으며, 각국의 접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2월부터 접종 시작 예정이다.

우선 접종권장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11월)이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는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별 효과성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은 개발기간이 짧고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참고로 WHO에서 권고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유효성 기준은 50% 이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백신의 결과 모두 이를 상회했다. 독감백신 효과는 60%, 대상포진 효과(60세이상)는 51%였다.

▲백신 유통, 운송체계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므로, 백신이 국내 도착 후에 접종 시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위해 철저한 유통·보관체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이 SK바이오사이언스로 선정됐다. 사업 수행기관은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백신 운송 중 실시간으로 온도 유지 여부, 배송 경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백신별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지역별·접종기관별 백신 공급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콜드체인 유지의 필수 물품인 '초저온 냉동고' 설치도 준비 중에 있어 각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해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콜드체인 관리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식약처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 지침'을 마련하고, 운송에 대한 사전 모의훈련 실시로 운송 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들을 준비하겠다.

▲코로나19 백신의 운송 중 콜드체인 관리는 어떻게 하나.

―백신 운송 차량에 GPS를 설치해 실시간 주행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의 포장 용기 내 온도 모니터링 장치를 넣어 운송과정 중 콜드체인이 유지되는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백신 보관창고 등의 사전 현장점검 및 백신 유통 모의훈련 실시로 백신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보관 과정 중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있나.

―보관 창고 및 접종센터 백신 보관 시 정전 사고 등에 대비해 전기공급 중단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자가발전 장치(UPAS, 무정전전원장치)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기관·보건소 냉장고 고장 시 대책은 있나.

―백신 보관 장비인 냉장고 오작동, 정전 등 사고 발생 시 대체 저장장치(냉동고에 있던 드라이아이스, 얼음주머니, 아이스박스 등)를 이용해 냉장고 수리 시까지 보관하고, 수리가 길어질 경우 대체 저장 장비로 옮겨서 보관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운송과정 중 사고 발생 시 대책이 있나.

―실시간 콜드체인 관리시스템으로 사고 발생 여부를 즉시 인지해 질병관리청(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 연락할 수 있는 보고체계 구축,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 요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수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을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가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구성해 공항부터 물류창고, 접종기관(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포함)까지 백신을 안전하게 수송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누가 받아야 하나.

―전 국민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이다. 단, 백신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되나, 추가적 임상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어떻게 되나.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해, 3분기까지 일반국민들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 정도에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국민 대다수가 '가까운 곳'에서 접종할 수 있게 전국 250개 접종센터(mRNA 백신)와 약 1만개의 지정 민간 위탁의료기관(바이러스전달체 백신)에서 접종 가능하다.

또한 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에게는'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해 접종 예정이다. 저온 유통이 가능한 콜드체인(저온상태 보관·운송 시스템)을 유지하고, 충분한 접종인력과 접종기관 등 확보, 철저한 접종인력 교육 실시, 포괄적인 이상반응 관리체계 구축과 피해보상제도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의 접종횟수와 간격은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백신종류별로 접종 횟수와 간격이 다르다.

코로자19 백신종류와 접종 횟수
개발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플랫폼 바이러스벡터 백신 mRNA 백신
접종횟수 2회 1회 2회 2회
접종간격 28일 간격 변경가능 21일 간격 28일 간격
(질병관리청)

▲접종 시기가 됐을 때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예약 후 접종 당일 발열(37.5℃ 이상) 등 급성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후 접종을 위해 예약 조정 가능하다. 단, 백신 접종을 거부해 예방접종을 기한 내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예방접종 순위는 후 순위가 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통해 △고령자 등 코로나19 취약집단의 감염과 사망 감소 △보건의료체계 및 국가의 필수 기능 유지 △지역사회 내 전파 감소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 국민의 70%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백신 접종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본인 동의 기반 하에 접종 추진 예정이다. 그러나 집단면역을 확보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최대한 권고를 통해서 70% 접종률 달성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맞는 접종대상은 누구인가.

―2월에 처음 도입되는 백신 접종 대상자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이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접종 대상자는 백신 도입 및 공급, 접종 상황(접종률), 백신별 임상 결과 등을 고려해 우선접종 권장대상부터 접종하고,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반인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나.

―일반성인(19세~64세)은 3분기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시기별 대상자 안내 후 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예방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데 절차가 어떻게 되나.

―필수적인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으로 긴급출국 할 경우 사유별 각 소관부처(산업·중기·외교부 등)의 엄격한 심사 후 질병관리청 승인을 거쳐 예방접종을 받는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순서를 정한 이유 및 근거는 무엇인가.

―초기 백신의 물량이 제한적인 경우, 접종 대상 선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다음의 원칙에 따라 접종순서를 검토한다. △감염/증중 질환 발생 위험 △의료체계 및 기타 사회기반 시설 유지 △취약군에게 전파 위험 △코로나19 환자 노출 위험 △적용가능성 등이다. 접종 순서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한다.

▲우리나라에 여러 종류의 백신이 들어오는데, 백신에 대한 선택권이 있나. 선택권이 없다면 이유가 뭔가.

―여러 종류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신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공급된 백신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미 도입이 결정된 백신종류 중 어떤 백신이 특정연령대나 특정 대상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검토하나.

―백신별 공급 시기, 효능 및 안전성, 보관 및 유통조건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무료로 받을 수 있나.

―접종비용에 대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접종률 향상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요양시설에서 1차 예방접종을 맞고 난 뒤 퇴원한 경우, 2차 접종을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차 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가급적 2차 접종을 접종 간격에 맞게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이력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을 확인한 후, 사전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가.

―만성질환자는 우선접종 권장대상에 포함돼 있어, 가급적 접종받도록 권고한다.

▲무증상 감염자 및 과거 감염이 됐던 사람도 백신 접종 필요한가.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 필요한가.

―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여부 결정을 위해 백신 접종 전 진단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계획은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중심으로 대상자(위탁의료기관, 접종센터, 지자체, 행정보조인력 등)별 교육을 2월 초에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간호사 접종실습교육, 접종센터 대상 도상훈련(대기-예진-접종-전산입력-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개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종류, 장소, 시기는 정부에서 정해주나.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지고, 대상군별로 해당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백신별·플랫폼별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통해 공급된 백신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여러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으로, 대상자별 백신을 선정해 접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만약 2차 접종이 지연된 경우 다시 두 번을 맞아야 하나.

―2차 접종이 지연됐다면 가능한 빨리 접종해야 한다. 다만, 2차 접종이 지연돼서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한가.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 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는 부족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다른 백신과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 유지를 권고하고, 만약 부주의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과 동시에 또는 14일 이내에 접종된 경우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다.

▲백신 접종 후 면역획득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리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방어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 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최대 백신 효과를 위해 각 백신별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장기면역 효과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 걸릴 수 있나.

―백신접종으로 100% 면역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또는 시간이 흘러 형성된 면역의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장기적인 면역을 획득할 수 있나. 인플루엔자와 같이 매년 접종을 해야 하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 및 장기 면역원성에 대해서는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따른 혈중 항체 농도 변화 등과 같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확진자였다가 회복된 경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사람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단,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 시행을 권고한다.

▲예방접종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나,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본인 동의 하에 접종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합리적인 판단 하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백신 종류별 접종 기관이 분류돼 있나.

―접종센터는 초저온냉동 보관과 해동, 희석 등 전처리 과정이 필요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 2~8℃에서 보관 가능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접종센터의 운영 시기, 설치 장소, 예산 지원 등은 어떻게 되나.

―접종센터 운영시기는 백신별 도입 시기 및 물량을 고려해, 실제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백신이 조기 도입될 경우에 즉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센터 가동 준비를 차질없이 할 것이다. 접종센터는 시·군·구당 1개소 이상(행정구 기준) 약 25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용 인원, 교통 편의성, 공간 분리, 별도 주차공간 등을 고려해, 대규모 공공시설(체육관, 문화센터 등)을 우선으로 하고, 관할 구역내 공공시설이 없는 경우 국·공립병원(보건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접종센터 설치·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은 국가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위탁의료기관 선정 기준과 참여방법이 있나.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는 위탁의료기관은 별도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기준은 백신 보관관리, 접종 시행능력, 감염관리 수준, 접종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 확보 등이다. 또 코로나19 백신 관련 교육 이수 및 관련 서류 제출할 경우, 관할 보건소의 현장점검, 계약 승인 절차로 참여 가능하다. 신규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에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 절차에 따른 기본교육 이수 후, 기존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참여방법과 동일하게 참여 가능하다.

▲접종센터에서 접종시 이상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이상반응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센터 내 확보할 예정이며, 부득이한 상황 발생 시 조치 가능하도록 응급장비 및 물품, 구급차 상시 대기 응급의료기관 사전 연계 등을 준비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접종센터에 인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전 국민 예방접종 시행에 따라 국비지원을 통해 지자체 자체적으로 의료인력 충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자체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중앙에서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장(시도지사·시군구청장)은 지역 의사회·간호협회 등과 인력운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자체 인력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중앙에서는 의정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자체 인력수급에 따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정보를 제공하는 별도 누리집(홈페이지)을 신설해 2월 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어떻게 관리하나.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을 시행한 기관(예방접종센터 또는 위탁의료기관)이 입력하며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게 된다. 예방접종을 받은 대상자(피접종자)는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 증명서는 어떻게 발급 받을 수 있나.

―국가예방접종사업과 마찬가지로, 접종 후 증명서의 발급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하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며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을 통해서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를 통해 전화로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인지 언제 어디서 맞게 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접종시기별 대상자는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우선접종대상자의 경우 접종기관 및 시기가 개인별로 일괄 확정되며, △3·4분기에 접종을 시작하는 일반대상자의 경우 접종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콜센터 전화 예약을 통해 확정된다. 또 문자메시지 또는 국민비서서비스를 통해 접종 장소 및 일시를 안내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사건 관련,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했다. 백신 안전성 관련 대책 및 소통 계획은 어떻게 되나.

―관계부처와 협력해 해외 이상반응 동향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문자알림서비스나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한다. 시도별 민관합동 이상반응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핫라인을 구축해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겠다. 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역학조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겠다.

▲노르웨이에서 고령자가 사망했는데 고령자에게 화이자 백신 더 위험한 것 아닌가.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사망에 대해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한 바가 있다. 또 화이자 백신이 고령자에게 위험하다는 근거는 없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안전한가. 이상반응은 없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 상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이상반응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비율이 낮고 예방접종의 효과가 접종을 안할 경우보다 큰 만큼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 관찰을 몇 분간 해야 하나.

―예방접종 후 접종받은 기관에서 15~30분간 머무르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여부를 충분히 관찰해야 한다. 귀가 후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관리가 되나.

―모든 백신은 생물학적 특성상 접종 후 접종 부위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반응과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강화해 일반적인 신고체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자 한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또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조사 및 평가와 백신 봉인·접종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신속대응 및 피해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피접종자나 보호자가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대응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열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두드러기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접종기관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겼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나.

―국가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에 대해서 피해보상을 받으려는 사람은 보상청구서에 피해에 관한 증명서류를 첨부해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며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보상 여부 결정 후 결정내용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피해보상 신청자에게 안내된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날로부터 5년 이내이며 최소 피해금액은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일 경우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중단해도 되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계속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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