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블록체인 사업현황 및 방향성 발표
"저금리 시대, 고이율 링크코인이 해답"
2억 육박하는 사용자 풀로 가상자산 대중화 박차
라인 메신저에 링크 예치해 연 12% 이자 받는다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다수 기관과 논의 중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자체 가상자산 '링크(LN)' 예치이자 서비스를 저금리 시대의 맞춤 금융 서비스로 추천했다. 라인 메신저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링크를 구매하고 예치할 수 있으며 최대 연 12%의 이자 보상이 지급되는 점이 투자 수단으로 차별성을 띄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금리 시대, 고이율 링크코인이 해답"
2억 육박하는 사용자 풀로 가상자산 대중화 박차
라인 메신저에 링크 예치해 연 12% 이자 받는다
CBDC(중앙은행디지털화폐), 다수 기관과 논의 중
링크(LN), 일상에서 자연스레 쓴다
라인 테크플러스 이희우 대표는 라인 지난 29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일본 비트맥스 거래소에서 출시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는 저금리 시대에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사용자는 메신저 안에서 손쉽게 링크를 사고 예치만 하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1억 86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 메신저가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대중화 물꼬를 틀 것이라 자신했다. 풍부한 메신저 유저를 바탕으로 향후 실물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보다 방대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형성해 나간다는게 라인 블록체인의 중장기 목표다.
지난해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현지 28번째 화이트리스트 가상자산으로 등재된 링크는 같은해 8월 일본 비트맥스에 상장됐다. 비트맥스 거래소는 현재 라인 메신저에 연결돼 곧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유한 링크를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상자산 지갑 비트맥스 월렛도 라인 메신저에 탑재돼 있다.
라인은 사용자가 라인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에 참여해 보상으로 받은 링크가 거래소에서의 매도와 매수, 예치이자 서비스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토큰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라인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트맥스 월렛은 사용자가 따로 지갑의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복잡한 암호열을 기억할 필요가 없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 없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라인페이-링크 연계 방안도 생각 중"
링크를 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라인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쎄타티비 △코메이크 △어팬(aFan) △썸씽 △크립토도저 △리그 오브 킹덤즈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전자계약 등이 제공되고 있다.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링크 보상을 받고 해당 보상 내용이 라인 메신저로 전송돼 간략한 신원인증과 가입 절차를 거쳐 가상자산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게끔 한다는게 라인의 방향성이다.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생태계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표는 "사용자 입장에선 본인이 참여해 성장시킨 서비스에 대해 어느정도 보상을 받고 싶을 것이고, 반대로 서비스 입장에서도 서비스 성장에 적극 기여한 유저에게 보상을 줄 용의가 있다"며 "이러한 기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주면서 함께 성장하자는 개념을 '컨트리뷰션 마이닝(Contribution Mining)'이라 지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치로 따지면 라인은 지금까지 32만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링크 보상(컨트리뷰션 마이닝)을 제공했고, 현재 6만 6천여명이 링크를 보유하고 있다. 링크 시총은 29일 기준으로 1억 4000만달러(약 1564억원)이며 예치이자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 물량은 전체의 50%에 육박한다.
이 대표는 향후 링크 활용 촉진을 위해 라인페이에서 링크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연계 방안도 고려하고 있고 밝혔다. 이밖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다양한 국가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다수 중앙은행과 직접적으로 기술 도입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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