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스마트폰 사업 계획에서 갤럭시노트에 대한 언급은 없으면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더욱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 아이빙저우(@IceUniverse)는 삼성전자가 지난 28일 개최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점을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과 관련해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을 포함한 폴더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갤럭시S21,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과 같은 최고급형 모델임에도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그동안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만 지원했던 S펜을 갤럭시S21울트라에 도입한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신과 업계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노트가 단종되고 갤럭시S시리즈와 폴더블폰으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이 재정비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21은 나오지 않겠지만 갤럭시노트20 FE(Fan Edition)은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단종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외신을 통해 “갤럭시S21울트라에서도 S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그렇다고 삼성이 노트 시리즈를 단종하는 것은 아니며 노트 경험을 기기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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