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미, 2번째 남아공 변종 확진자 발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31 05:28

수정 2021.01.31 05:28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1월 21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뉴저지주 패터슨에서 1월 21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 보건당국은 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변종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28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미국내 첫번째 남아공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사무국은 이번 메릴린드의 남아공 변종 감염자는 "볼티모어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확진자는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없다.
남아공 변종이 미국내에서 조용하게 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지사 사무국은 성명에서 "이 확진자는 해외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서 "지역내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남아공 변종은 영국 변종처럼 감염력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효과도 떨어트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훨씬 더 위협적이다.

또 영국 변종, 브라질 변종 등에 비해서 감염력도 더 높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메릴랜드주에서 미국내 2번째 남아공 변종 확진자가 보고된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남아공 변종 확산으로 미국내 코로나19 팬데믹이 조만간 지금보다 더 급속히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CDC는 영국 변종이 오는 3월이 되면 미국내에서 감염의 주된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영국 변종 확진자는 400명을 넘지만 검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실제 감염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CDC는 전날 밤 버스·기차·택시·항공기·선박·지하철·차량공유서비스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는 미 국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착용토록 의무화했다.


교통편을 기다리는 동안, 탑승해 있는 동안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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