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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페이에 링크코인 연계 추진… 대중화 물꼬 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31 17:02

수정 2021.02.02 09:57

라인 테크플러스 이희우 대표
"1억8600만 메신저 유저 바탕
블록체인·가상자산 경제 만들 것"
서비스 이용하고 보상받는'링크'
매매하거나 예치도 가능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들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인, 블록체인·가상자산 대중화 물꼬

라인은 1월 29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라인
라인은 1월 29일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자체 가상자산 '링크(LN)'를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라인

라인 테크플러스 이희우 대표(사진)는 지난 1월 29일 블록체인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전역에 1억 86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 메신저가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대중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 자신했다. 풍부한 메신저 유저를 바탕으로 향후 실물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보다 방대한 라인 토큰 이코노미를 형성해 나간다는게 라인 블록체인의 중장기 목표다.

링크(LN), 라인페이에 도입 고려

이희우 라인 테크플러스 대표는 1월 29일 온라인 세미나에서 "라인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포 에브리원(for everyone)'이라는 우리의 미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라인
이희우 라인 테크플러스 대표는 1월 29일 온라인 세미나에서 "라인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포 에브리원(for everyone)'이라는 우리의 미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진=라인

이 대표는 블록체인·가상자산 대중화를 위해 링크를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현지 28번째 화이트리스트 가상자산으로 등재된 링크는 같은해 8월 일본 비트맥스에 상장됐다.

비트맥스 거래소는 현재 라인 메신저에 연결돼 곧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유한 링크를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상자산 지갑 비트맥스 월렛도 라인 메신저에 탑재돼 있다.

이 대표는 일본 비트맥스 거래소에서 출시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가 저금리 시대에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사용자는 메신저 안에서 손쉽게 링크를 사고 예치만 하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인 메신저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링크를 구매하고 예치할 수 있으며 최대 연 12%의 이자 보상이 지급되는 점이 투자 수단으로 차별성을 띄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금리 시대, 링크 예치서비스 '해법'

라인은 사용자가 라인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에 참여해 보상으로 받은 링크가 거래소에서의 매도와 매수, 예치이자 서비스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토큰 생태계를 그리고 있다. 라인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트맥스 월렛은 사용자가 따로 지갑의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복잡한 암호열을 기억할 필요가 없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 없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링크를 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라인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쎄타티비 △코메이크 △어팬(aFan) △썸씽 △크립토도저 △리그 오브 킹덤즈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전자계약 등이 제공되고 있다.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링크 보상을 받고 해당 보상 내용이 라인 메신저로 전송돼 간략한 신원인증과 가입 절차를 거쳐 가상자산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게 라인의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도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생태계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표는 "사용자 입장에선 본인이 참여해 성장시킨 서비스에 대해 기여한 보상을 받고 싶을 것이고, 반대로 서비스 입장에서도 서비스 성장에 적극 기여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줄 용의가 있다"며 "이러한 기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주면서 함께 성장하자는 개념을 '컨트리뷰션 마이닝(Contribution Mining)'이라 지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인은 현재 32만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링크 보상(컨트리뷰션 마이닝)을 제공했고, 현재 6만 6000여명이 링크를 보유하고 있다.
링크 시가총액은 1월 29일 기준으로 1억4000만달러(약 1564억원)이며 예치이자 서비스에 가입돼 있는 물량은 전체의 5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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