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동구 소재 병원 입원환자의 보호자 1명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후 30일까지 33명, 31일에 13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44명이다.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43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6명, 음성 332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은 병원을 출입하는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초 확진자가 가족 간 교대로 환자를 간병하면서 동일 병동 내 의료진, 환자, 보호자에게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성동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국장은 "환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 격리' 및 환자를 재배치했고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전파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뿐만 아니라 간병인, 보호자도 마스크 착용 및 손 위생 철저히 해 주시고, 유증상자 신속 검사, 실내 환경 소독 등 시설 내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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