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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으로 5000% 수익낸 10세 소년…"장투가 중요해요"

뉴스1

입력 2021.02.01 11:44

수정 2021.02.01 11:44

제이딘 카가 어머니가 만든 게임스탑 주식증명서를 들고 있다. © 제이딘 카 어머니 니나 카
제이딘 카가 어머니가 만든 게임스탑 주식증명서를 들고 있다. © 제이딘 카 어머니 니나 카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10살 소년이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한 게임스탑으로 5000% 수익을 거두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년은 게임스탑 주식을 60달러어치 사서 1년 이상 보유해 3200달러, 즉 5000%로 돌려받았다.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제이딘 카는 2019년 12월 8살이던 때 게임스탑에서 할인 가격에 게임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그는 엑스박스원(Xbox One)을 열렬히 사고 싶어했다.

어머니인 니나는 아들의 비디오 게임에 대한 열정을 투자를 가르치는 데 이용하고 싶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축제인 콴자 선물로 게임스탑 주식 10주를 사서 선물했다.
당시 게임스탑 주가는 6.19달러였다.

어머니는 게임스탑의 주인이라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도록 온라인으로 증명서도 직접 만들어서 아들에게 주었다. 어머니는 주가 동향을 알기 위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알람이 울리게 했는데 지난 몇달간 그 경보는 쉴새없이 울렸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이후에만도 게임스탑 주가는 1700% 폭등했다. 어머니는 현실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주가가 351달러로 치솟은 날 아들을 불러 주식을 팔것인지 말것인지 물었다.

소년은 주식을 팔겠다고 말했다. 소년이 단돈 60달러 투자한 돈은 3200달러 즉 5000%로 급증한 돈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제이딘은 2200달러는 저축하고 나머지 1000달러는 재투자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멀티플레이어 게임플랫폼 로블록스에 투자할 생각이라면서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 그 방법으로 이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은 이번 경험으로 아마추어 데이 트레이딩에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 시장에 전면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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