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알라딘 요술램프 손에 쥔듯"
유승민 "상식 벗어난 궤변으로 아첨"
유승민 "상식 벗어난 궤변으로 아첨"
원희룡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정부 여당 내부의 손실보상제, 이익공유제, 4차 재난지원금 갈등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시원하게 한마디 했다. '보편, 선별, 보상 등 필요한 정책이라면 모두 다 시행하자'는 주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경기지사는 무슨 ‘알라딘의 요술램프’라도 손에 쥐고 있나 보다"라며 "국가재정을 ATM 현금인출기처럼 여기는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꼬았다.
원 지사는 또 "이게 다 결국 국민들의 빚이고 청년들이 갚아야 할 돈이다. 가장 시급한 곳에, 꼭 필요한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이거야말로 서민에게 쓸 돈을 기득권자에게 주는 반서민 정책"이라며 "지난해의 1~3차 재난지원금 중에서 전 가구에게 100만원씩 지급한 1차 지급은 공정과 정의에 반하며 소비진작효과도 부족한 잘못된 정책이라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명한 국민들께서는 이미 이 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하고 계신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보편지급보다 선별지급을 찬성하는 국민들이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왜 10만원씩 똑같이 지급하는 반서민적 정책을 고집하는가"라며 "대선을 앞둔 매표행위다. 이건 악성 포퓰리즘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기본소득을 이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으로 끌고가고 싶은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후 기본소득을 쳐다볼 여유가 없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부터 국가가 도와야만 따뜻한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실 정도를 벗어난 학문이라 할 것도 없다"며 "상식을 벗어난 궤변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하고 있을 뿐"이라고 일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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