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신규법인 싸이월드Z 서비스 복구 발표
[파이낸셜뉴스]

'국민 SNS'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진짜 살아난다. 이번 달 안에 다시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 서버 안에 갇혀 있던 3200만명 회원의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복구될 전망이다.
싸이월드의 신규 인수 법인인 싸이월드Z는 오늘 2일 기존 서비스를 빠르게 복구해 2월 중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Z 측은 싸이월드가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던 임금과 퇴직금 4억 7400여만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80억원의 투자를 받은 싸이월드X는 한 달 내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4개월 안에 모바일 3.0 베타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싸이월드Z의 오종원 대표는 "전제완 대표로부터 싸이월드 서비스를 양수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지난 2001년 '미니홈피'서비스를 시작하며 대한민국 대표 SNS로 자리매김했다. 도토리를 비롯해 미니홈피, 일촌 맺기 등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2019년10월 서비스가 중단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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