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외교부 "미얀마 정변, 접수된 교민 피해無..영사조력 다할것"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2 15:38

수정 2021.02.02 15:38

현지 통신 및 교통 불편한 상황 지속되고 있어
주미얀마대사관 소통을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 교민 숫자는 3500~3800명 수준으로 파악
[방콕=AP/뉴시스]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이 1일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수치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권력 이양과 함께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1.02.01.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방콕=AP/뉴시스]태국 거주 미얀마 사람들이 1일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수치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권력 이양과 함께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21.02.01.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2일 외교부는 최근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 우리 교민 피해 상황은 없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하기 위한 미얀마 당국, 현지 한인회와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이런 상황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지만 현지와의 교통과 통신은 여전히 불편한 상황"이라면서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미얀마 내에서 사무실, 집, 등 랜드라인 유선전화는 대부분 불통이고, 무선통신도 순수한 미얀마 국내 서비스는 원활하지 않고 인터넷 국제전화 중 일부가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얀마 간 통신 상황이 좋지 않지만 주미얀마대사관의 필수 기능인 외교통신기능은 별도 라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직도 잘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지난 1일 군부의 쿠데타 발생 약 1주 전부터 조짐이 있었기 때문에 한인회, 인터넷 공지를 통해 교민들에게도 각별한 안전 조심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미얀마 내에는 3500명~3800명 내외의 교민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사업이 어려워져 일시 귀국한 교민이 많아 통상적 수준보다 교민 수는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 대변인은 "가용한 통신 수단을 이용해 한인회와 현지 기업 등에 상황을 알리고 필요한 영사조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전격적으로 쿠테타를 일으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입법·사법·행정 3권을 장악했다. 이어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문민정부 내각을 대거 교체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장·차관 24명을 해임하고 군사정부에서 일하게 될 국방과 외무부 등 11개 부처의 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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