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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화폐 ‘다온’ 경제효과 25배…2년간 5800억 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3 04:01

수정 2021.02.03 04:01

윤화섭 안산시장(오른쪽) 안산화폐 '다온' 사용. 사진제공=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오른쪽) 안산화폐 '다온' 사용. 사진제공=안산시

【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올해 안산화폐 ‘다온’ 2500억원을 발행한다. 이는 작년 대비 180억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안산 시민과 소상공인 살림살이에 보탬을 주기 위해서다.

안산시는 작년에 다온 일반발행 1822억원, 정책발행 1509억원으로 총 3331억원을 발행해 2019년 당초 300억원 발행규모 대비 11배가 넘었다. 올해는 재난지원금과 정책발행을 제외한 일반 발행액 규모를 180억원이 늘어난 2000억원을 발행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4월 모바일 결제수단인 ‘삼성페이’를 도입해 안산화폐 다온 사용에 편리성을 도모하고,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지역화폐로 지급해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있는 골목상권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안산시에 따르면 다온 사용실태 분석 결과 작년 발행액 3331억원 중 98%인 3271억원이 사용돼 환전과 재유통 등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부가가치를 포함해 총 4459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 투입 예산대비 약 25배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1%를 차지해 다온을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업종별로는 골목 슈퍼마켓 23%, 일반한식 1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에 비해 다온 사용이 보편화돼 전 연령이 고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작년 2분기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구당 가처분 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26.2만원 증가하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정책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분석됐다.
또한 같은 기간 다온 일반 발행액도 전년도에 비해 약 15배나 늘어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바탕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날수록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안산시민 가계소득 증가가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온 가맹점은 지난 1월 기준 카드 3만3391개소, 지류 1만4725개소이며, 올해 들어 1개월 동안 252억원이 발행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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