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폭설내린 미국서 제설문제로 다투다 이웃부부 살해 후 극단 선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3 06:55

수정 2021.02.03 09:44

사진=ABC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ABC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이웃과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문제로 다투던 40대 남성이 이웃 부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사고가 미국 북동부에서 발생했다.

1일(현지시각)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플레인스타운십의 한 주택 앞길에서 부부 제임스 고이(50)와 리사 고이(48)가 총격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살해 용의자인 이웃 제프리 스페이드(47)는 같은 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의 스테파니 샐러밴티스 지방검사장은 고이 부부와 스페이드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며 "이웃 간의 갈등이 오늘 아침 제설 작업에 관한 이견으로 더욱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펜실베이나주를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선 전날부터 눈폭풍이 덮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밤 사이 쌓인 눈을 제설하는 문제로 고이 부부와 다투던 스페이드는 집에서 권총을 들고 나와 탄창이 빌 때까지 부부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R-15 소총을 추가로 가져와 각각 두 발씩 더 쏘며 15~20발을 난사했다.

이후 스페이드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그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페이드의 자택 문을 두드리자 집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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