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 럭셔리 세단(2012~2018년)과 모델 X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6~2018년) 13만4951대를 리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요구한 15만8000대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3월 이후 생산된 차량의 경우 한 단계 발전된 상태여서 이번 리콜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HTSA은 테슬라 모델S와 모델X의 미디어 컨트롤 유닛(MCU) 결함이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리콜을 요구해 왔다.
MCU의 메모리칩 용량이 부족할 경우 지시등과 운전자 보조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리콜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기능 결함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차량의 88%가 터치스크린 오류시 자동으로 일부 기능이 업데이트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일부 부품의 수명이 자동차 전체 수명만큼 길어야 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리콜의 이유도 소비자 서비스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테슬라는 2018년에도 볼트 결함 문제로 모델S 차량 12만3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자동차 수가 50만대 안팎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3만5000대 리콜도 작지 않은 규모라는 분석이 나온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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