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피폭때 활성산소 제거하는 방사선 보호제 개발
[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경표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일 박경표 교수가 고선량 방사선으로부터 전신을 보호하는 나노입자 보호제를 개발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기초의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박경표 교수는 사람의 줄기세포로 만든 인공장기를 이용한 유전자분석을 통해 세륨-망간 산화물 나노입자의 방사선보호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실험용 쥐에 아미포스틴 권장 투약량의 360분의 1에 불과한 극소량의 나노입자를 투약한 결과 방사선으로 인한 DNA 손상, 세포자살, 스트레스 등의 부작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한 세포 재생 관련 유전자도 증가했다.
박경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학 뿐 아니라, 산업, 군사적 분야에서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사선 보호제 개발의 단초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세륨-망간 산화물 나노입자가 방사선 보호제 외에도, 다양하게 인체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 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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