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내주 설 명절을 앞둔 가운데 경부선 양산-언양, 외곽선 금정산터널-금정IC, 해운대IC-시점 등에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3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10일~15일) 동안 전국 총 2192만명 하루 평균 43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기간 동안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도로 분야 별 방역 강화와 교통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중 설 당일인 2월 12일에 545만명이 최다 이동하고, 절대다수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는 귀성길,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귀경길 모두 5시간 40분으로 집계됐다. 귀성 출발은 설 전일인 11일 오전이 26.7%, 귀경 출발은 설 다음날은 13일 오후가 33.7%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의 감염 우려와 정부의 고향방문 및 여행 자제 권고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량이 전년 설 대비 약 32.6%로 감소한 수준이다.
부산·경남 도로별 교통혼잡 예상구간은 경부선 양산JCT~양산IC까지 4km 구간에서 교통량 과다로 인해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도 35호선으로 우회하거나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 후 접근해야 한다. 또 부산 외곽선 금정산터널~금정IC까지 9km, 해운대IC~시점까지 6km에서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휴게소 등 각종 교통시설 내에서의 방역을 강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특히 자가용 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객이 몰릴 예상된다.
당국은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토록 한다. 휴게소에선 모든 음식을 포장만 허용한다. 각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는 안내요원이 배치된다. 이번 설 연휴 역시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부과한다.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된다.
대중교통의 경우,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창가좌석만 판매되고 버스와 여객기도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 좌석이 부족할 시 예비차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여객선도 정원의 50% 수준이 승선할 수 있다. 해외 입국자는 전용버스 KTX 전용칸을 통해 별도로 이동할 수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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