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스타트
【파이낸셜뉴스 김천=김장욱 기자】 경북 김천시는 책 읽는 시민 문화 정착을 위해 독서마라톤을 시작으로 함께 읽고 성장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한 해 동안 시민들에게 지식·정보와 정서적 영양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김천시립도서관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에게 힐링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지식·정보 제공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조화로운 삶과 지혜의 길로 시민들을 인도할 '인문학 아카데미'와 '함께 걷는 인문학'을 운영한다. 역사학자, 철학자, 문학가 등 분야별 전문가(명사)를 초빙, 주제별 강연과 함께 강연이 접목된 현장 탐방으로 시민들이 교양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문화 활동을 짜임새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소통을 고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주제로 교육전문가 등 명사를 초빙하는 '가족성장 힐링캠프'도 추진한다.
어린이들에는 유년기부터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학습능력 증진과 취미생활 등 건전한 성장활동을 돕기 위한 어린이 '문화강좌'가 준비돼 있다.
학교운영에 맞춰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토론하는 방법, 속독, 동화구연, 퍼즐맞추기, 미술활동은 물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수학, 과학, 외국어, 역사공부 등 60여 강좌들로 600명 어린이 이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도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서(司書)가 들려주는 도서관 이야기' 어린이 책교실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등 기관·단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사서와 독서전문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기획한 구연동화·독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서관 견학 및 사서간접 체험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독서와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인생 제2막을 준비하고자 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통합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실버 탐구생활'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공공도서관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며, 항상 시민을 중심에 두고 운영되는 문화사랑방"이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독서를 통한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올해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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