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21년 서울시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문화정책 관련 총 투자 예산은 5241억원이다. 주요사업은 △문화인프라 구축(1060억원) △코로나 피해 문화예술계 회복 및 지속가능한 창작·향유 환경 조성(2141억원) △역사문화 보존·활용 및 디자인으로 시민 삶 개선(2040억원) 등이다.
먼저 예술인 창작지원에 총 150억원을 투입하고 2872개의 예술 분야 일자리를 창출한다. 축제·행사 관련 업계 지원을 위한 75억원의 예산도 다음달 중 조기 집행하여 210여개의 축제가 코로나 상황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면 공연이 어려운 공연예술계에 비대면 공연 영상제작을 지원하는 '(가칭)남산 실감형 영상제작 창작 스튜디오'는 올해 공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관하고 회의, 포럼, 강연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가 가능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 스튜디오 '서울-온'도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
문화예술로 시민들을 위로하는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기고, 관객과 만날 기회가 줄어든 예술인들에게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2월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서울의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역사문화 보존·활용 사업도 계속된다.
이어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특색 있는 문화시설 4곳이 올해 차례로 문을 연다.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3월) △국내 최초의 공예전문 '서울공예박물관'(5월) △옛 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한 '예술청'(6월) △현대미술사를 수집·보존·전시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12월) 등이다.
또 서울시는 오는 2024년까지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과 동북권을 중심으로 9개 미술관·박물관을 추가 건립한다. 대표적으로 서남권 유일의 공립 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이 올해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절차에 착수한다.
문화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는 도봉구 '한옥도서관', 중랑구 '면목동도서관' 등 7개 자치구 12개 구립도서관의 건립을 지원한다. 앞으로 매년 8개소 이상의 도서관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자신의 생활권 근처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