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원전 건설 추진 의혹, 판사 탄핵 추진 등 여파인 듯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3주 만에 30%대로 다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3.5%포인트 내린 39.0%(매우 잘함 21.4%, 잘하는 편 17.6%)로 나타났다. 1월 3주차 43%에서 1월 2주차 42.5%까지 40%대를 유지하다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8%포인트 오른 56.6%(매우 잘못함 41.7%, 잘못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 간 차이는 1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 추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진보층(10.6%p↓, 76.6%→66.0%)에서 긍정평가가 대폭 내렸고, 중도층(2.2%p↓, 40.6%→38.4%)의 이탈도 확인됐다.
지역별로 서울(13.2%p↓, 44.3%→31.1%), 부산·울산·경남(5.9%p↓, 41.5%→35.6%), 인천·경기(2.8%p↓, 44.7%→41.9%)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5.5%p↑, 56.4%→61.9%), 대전·세종·충청(3.0%p↑, 38.4%→41.4%), 대구·경북(3.0%p↑, 29.0%→32.0%)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4.0%p↑, 33.3%→37.3%)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 무당층(3.8%p↓, 18.5%→14.7%, 부정평가 73.7%), 민주당 지지층(2.8%p↓, 88.2%→85.4%, 부정평가 11.1%)에서 하락한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8.8%p↑, 73.3%→82.1%, 부정평가 17.1%), 정의당 지지층(6.1%p↑, 34.5%→40.6%, 부정평가 53.1%)에서는 올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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