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대자동차 노사의 제3기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외부 전문가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동차산업 위기 속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원들의 고용문제와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노사간 의견 대립시 중재자 역할도 맡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4일 울산공장 ME-GTC(글로벌 트레이닝센터)에서 하언태 사장, 이상수 노조지부장, 이문호 워크인조직 혁신연구소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안정위원회 노사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된 자문위원은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 연구소장, 조형제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 여상태 청년재단 사무총장,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 김광식 울산시 미래비전위 정책고문, 황기돈 나은내일연구원 원장 등 각계 전문가 7명이다.
노사는 2018년 4차 산업혁명 관련 고용 변화와 이에 대한 고용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한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외부 자문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2019년 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1기는 4차 산업혁명·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산업 변화 관련 토론회, 세미나 및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2기 자문위원회는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 탐색 및 산업의 고도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하이로드 전략'과 산업 전환 로드맵(전환지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3기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위원들이 연임됐으며, 지난해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인력 변화에 대한 객관화 작업과 구체적 대안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하언태 사장은 "그동안 자문위원들과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고용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했고, 문제의 심각성도 충분히 공감했다"며 "이제는 어떻게 해야 거대한 변화 속에 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지, 직원들의 고용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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