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조씨가 지원한 한일병원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 선발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1이었다.
한일병원은 3일 면접을 실시했다.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15%) 등을 반영해 이날 합격자를 발표했다.
병원측은 합격자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합격자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병원 측은 합격자가 3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병원은 조씨를 포함해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조씨의 합격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것이다.
임현택 대한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씨의 한일병원 인턴지원소식을 전했다.
임 회장은 “부정입학으로 의사 자격이 없는 조민을 인턴으로 임용하는 경우, 이는 의사 자격이 없는 자가 환자들을 진료하게 되어 환자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국민희 힘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 돌보는 조 씨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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