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럭셔리 워치 메이커 태그호이어와 저명한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만났다.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것. 이번 파트너십은 모터스포츠와 레이싱이라는 공통된 DNA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레이싱 경기부터 제품 개발까지 전체적이면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태그호이어와 포르쉐는 풍부한 역사와 최첨단 기술을 위한 혁신에 대한 명성, 강력하고 독립적인 정신 및 훌륭한 디자인 기술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포르쉐는 1954년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경기에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것을 기념해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엔진을 ‘까레라’라고 이름 지었다. 1963년, 태그호이어 잭호이어 전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영감을 받았으며, 드라이버들이 질주 절정의 순간에도 한 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적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크로노그래프 워치 ‘까레라’를 선보였다. 이처럼 지난 반 세기 동안 그들의 이야기는 복잡하고 흥미롭게 얽혀 있다.
이후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포르쉐 딜러인 조 시퍼트와 크리에이티브 스폰서십을 체결했으며, 1970년 스티브 맥퀸이 포르쉐 917 자동차의 드라이버로 출연한 레이싱 영화 르 망Le Mans에서 태그호이어 모나코 워치를 착용하는 등 두 브랜드는 계속해서 연결돼 왔다. 맥라렌McLaren 레이싱 팀이 각각 1984년 니키 라우다, 1985년과 1986년 알린 프로스트로 총 3년 연속 F1 월드 타이틀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이끈 태그-포르쉐 엔진도 두 브랜드가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태그호이어와 페라리의 관계는 내구레이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포르쉐 까레라 컵과 수퍼컵 경기를 통해 더욱 강화됐으며, 2019년 포르쉐 사가 태그호이어와 함께 자체 포뮬러E 팀을 공동 창설하며 더욱 원대하고 강력한 컬래버레이션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우정은 2021년 마침내 브랜드 전체 공식 파트너십으로 발전됐으며, 두 브랜드가 자랑스럽게 선보인 스페셜 에디션 워치로 기념된다. 기다림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시계다.
태그호이어와 포르쉐는 브랜드간 연결의 근간이 되는 분야인 모터 스포츠 세계에서, 데뷔 시즌에 이미 역사를 기록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팀과 그들의 새로운 포르쉐 99X 일렉트릭을 통해 앞으로 예정된 시즌에서의 활약을 기약했다. 더불어 내구레이스 GT 팀은 다가오는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과 북아메리카 IM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IWSC), 월드와이드 원메이크 컵 시리즈 포르쉐 까레라 컵의 10개 에디션 시리즈 파트너십 등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태그호이어는 포르쉐-태그호이어 E스포츠 수퍼컵에서 후원하는 가상 레이싱 경주에도 자연스럽게 합류할 계획이다.
두 브랜드는 모터스포츠와 E스포츠의 광범위한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 영역에서 열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간 골프는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워치 컬렉션의 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포르쉐는 포르쉐 골프 컵 월드 파이널과 같은 자체 골프 행사를 개최했으며, 2015년 이래 포르쉐 유러피안 오픈 골프 토너먼트를 후원하고 있다. 태그호이어는 이 두 경기에 함께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개최하는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를 비롯한 여러 테니스 경기를 후원하고 있는데 태그호이어는 이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의 공식 타이밍, 워치 크로노그래프 파트너로 함께한다.
두 브랜드의 파트너십은 발표에 맞춰 함께 공개되는 스페셜 에디션, 태그호이어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등을 통해 기념된다. 해당 제품들은 태그호이어의 각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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