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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작 논란…이달 25일 종료
여론 조작 의혹의 불씨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가 오는 25일 종료된다. 네이버는 "지난 2005년 5월에 처음 선보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카카오 포털 '다음'에 이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도 사라지는 것이다.
네이버 측은 "다양한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입력하는 키워드 등도 네이버에게 검색을 위한 질의어 기능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서비스 사용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는 게 서비스 폐지 이유로 제시됐다.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1995년 이후 출생)는 일방적으로 주어진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또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급상승검색어와 뉴스 콘텐츠가 보이는 첫 화면을 비우고, 이용자 각자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검색창'과 '그린닷'을 배치했다. 또 다양한 주제판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꿨으며, 뉴스 콘텐츠도 '언론사 구독'과 '개인화 추천' 기반으로 탈바꿈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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