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은 4일 “지난 2년간 혁신교육사업을 통해 교육청, 학교, 김포시, 학부모, 학생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초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며 “김포혁신교육지구 시즌Ⅲ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건져내고 건강한 교육공동체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모두의 미래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 돌입
김포시는 2019년부터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부터 추진되는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은 ‘경계를 넘어 모두의 미래를 여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이란 비전 아래 ‘미래교육체제 지역화 구축’,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 ‘교육자치 실현’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올해 본예산에 47억원을 편성했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Ⅱ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교육인프라 구축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구축에 방점이 찍혔다면 시즌Ⅲ에선 학습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해 학교와 마을의 교육협력을 통한 혁신교육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혁신교육지구 시즌Ⅲ은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사업으로 ‘학생주도 마을 프로젝트’와 ‘농촌마을 살이’를 진행한다. 학생주도 마을 프로젝트는 단기체험 위주에서 벗어나 마을 참여활동 지원과 역량 강화 활동으로 진행되며 마을축제 참여, 마을 탐사-자원지도 작성, 마을 프로젝트 동아리 운영, 마을기자단 활동 등을 운영한다. 농촌마을 살이는 농촌 소규모 학교 정규수업 체험 및 마을연계 농촌 체험으로 농촌학교와 도심 소재 학교의 참가신청을 받아 교육과정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
아울러 기존 사업인 ‘경계 없는 마을학교(체험터)’도 혁신교육지원센터에서 직접 사업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올해 발굴된 마을학교는 평화, 문화, 생태환경, 역사, 예술, 체육, 공예, 과학, 정보통신 분야에 51개 단체 101개 콘텐츠가 있다.
청소년 마을뉴스 제작단, 명탐정, 김포 보물을 찾아라!, 생태로 풍덩, 생각하는 로봇 등 다양한 학교 안밖의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에서 살아가는 학생의 삶과 지식이 일치하는 교육이 추진된다.
시즌Ⅲ 목표 중 하나인 ‘지역 특색을 반영한 미래교육 체계 구축’을 위해 평화생태교육인 ‘학교와 함께하는 김포 평화-통일 교육’, ‘김포 한강하구 생태교육 프로그램’, 학생 중심 미래교육으로 ‘김포융합체험교육’, ‘진학나침반’ 사업이 지속 추진된다.
‘지역교육 거버넌스를 통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해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교직원, 학부모, 마을강사) 역량 강화사업’, ‘김포혁신교육포럼 운영’ 등 사업도 추진한다.
김포시는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그동안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시즌 도입에 따른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용역 결과를 반영해 2021년 혁신예산을 편성-지원하고 ‘다문화 학생지원 사업’과 같은 새로운 사업도 추진한다.
◇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마을강사 역량강화 추진
시즌Ⅲ부터는 공모방식 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혁신지구교육 사업은 각 학교에서 신청한 사업을 지원하던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시즌Ⅲ부터는 학교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사업을 공모방식으로 선정한다.
일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해 학교가 적극 참여해 스스로 특색을 만들어가는 혁신교육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학교가 만드는 김포 평화 통일교육’, ‘교육과정 특성화 지원’, ‘고교 역량 강화 지원 사업’ 등이 있다.
특히 김포시 평화담은혁신지원센터는 올해 1월부터 몽실학교로 이전해 김포시 직원과 교육지원청 혁신담당 장학사-직원이 한 공간에 상주하면서 적극 소통하며 혁신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시즌Ⅲ부터는 센터가 추진하는 직접 사업을 확대하고 주기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해 마을강사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을강사 역량을 강화해 현장학습 및 체험 수준을 높여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 효과를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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