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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트럼프 연예계 은퇴..32년만에 美배우노조 탈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5 09:55

수정 2021.02.05 11: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4년 미 NBC방송 버라이어티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화면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4년 미 NBC방송 버라이어티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화면캡처)
취임전 각종 연예활동을 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영화 및 TV 라디오 배우 노조(SAG-AFTRA)에서 자진 사퇴했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SAG-AFTRA 로부터 제명 위협을 받자 탈퇴를 밝히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SAG-AFTRA는 지난달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이 발생하자 트럼프가 회원 지침을 위반했다고 표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우 노조 탈퇴를 알리는 서한에서 첫 문장에서 “징계위원회에서 나의 회원직을 박탈을 논의하고 있는 것에 ‘신경 안쓴다!’”라고 적었으며 사임한 것에 SAG-AFTRA는 “감사하다”라고 응답했다고 폭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자신으로 인해 민주당에 편향적인 MSNBC방송을 뜻하는 ‘MSDNC,’ ‘거짓 뉴스 CNN’을 비롯해 ‘죽어가던’ 매체들에 수천개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9년 SAG-AFTRA에 가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홀로 집 2’와 ‘줄랜더(Zoolander)’ ‘월스트리트: 돈은 절대 잠들지 않는다”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했으며 버라이어티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와 시트콤 ‘벨에어의 프레시 프린스’ 같은 인기 TV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


지난 2004년 진행을 맡은 NBC방송의 리얼리티쇼 ‘더 어프렌티스’는 2003-04년 미국 방송 시즌 시청률 7위에 오르기도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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