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일평균 1.7명 감염…누적 535명
[제주=좌승훈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 5일 하루 동안 6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지역 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535명으로 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전 0시 기준 도내에서 6명(제주 530~535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6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2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13명이며, 올해 누적 확진자 수도 114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명이다.
추가 확진된 6명 중 5명은 제주 528·529번의 접촉자며, 1명은 제주시 아라동 소재 인예어린이집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530·531·532·534번은 529번의 가족이다. 이들은 5일 오전 9시께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531·534번은 무증상 상태며, 530번은 지난 1일부터 두통·코막힘 증상을, 532번은 4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533번 확진자는 528·52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528·529번 확진자는 자매 관계로 제주시 아라동 소재 태진해장국 직원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528·529번과 추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이들이 근무한 시간대에 식당을 다녀간 총 189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원아 2명이 포함된 가운데, 이들이 다니는 인예어린이집(제주 533번)과 꼬마도깨비어린이집(제주 534번) 전수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과 관련해 총 242명이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며, 태진해장국 방문자들에 대한 검사 또한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6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치료중인 확진자는 17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518명(이관 1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총 522개로 파악됐다. 자가 격리자는 총 321명(확진자 접촉자 87명·해외입국자 234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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