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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토착 유용 미생물자원 130종 집대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6 15:58

수정 2021.02.06 16:00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 발간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는 6일 제주 토착 유용 미생물자원의 보존과 산업적 활용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를 발간했다.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제주 토착 유용 미생물 발굴·보존과 우수균주 분리 특성 조사사업’을 통해 생물종다양성연구소(소장 정용환)가 펴낸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3호에는 도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자원 30종에 대한 형태적· 기능적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수록돼 있다.

수록된 주요 미생물종은 물영아리·김녕굴 등 제주의 특이 생육지에서 발굴한 바실러스(Bacillus) 속(屬)·아르트로박테르(Arthrobacter) 속 미생물부터 제주전통식품에서 발굴한 프로바이오틱스 계열의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 효모균(Saccharomyces cerevisiae) 등이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이로써 제주토착미생물도감 제1호·2호를 포함해 130종의 제주 유용미생물자원의 특징과 산업적 이용을 위한 효소활성 특성에 대한 내용 체계화했다.

제주도는 북방계 생물권의 최남단이자, 남방계 생물권의 최북단 식생지역이다.
해안가 저지대부터 한라산 고지대까지 다양한 식생이 분포해 유용미생물 자원 연구와 산업화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도내 서식하는 토착 미생물을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인식하고 선점한 자원들에 대한 보존·배양과 소재개발을 통해 구체적인 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미생물자원의 주권 확립과 산업적 활용 증대를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나고야의정서(ABS)에 따른 전 세계적인 생물주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주 생물다양성의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정용환 소장은 “생물주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주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제주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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