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위성분석 결과 보도
발사장 인근에 쌓여있던 눈이 제설작전으로 사라져
ICBM과 엔진을 시험 및 발사할 수 있는 중요 장소
발사장 인근에 쌓여있던 눈이 제설작전으로 사라져
ICBM과 엔진을 시험 및 발사할 수 있는 중요 장소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국에 대해 선대선 강대강이라는 기본 정책 구조를 내세운 가운데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에 제설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9노스는 지난달 30일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위성발사장 전역에 쌓였던 눈을 빠른 속도로 제거, 주요 시설에 접근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38노스는 발사장 내 수직엔진시험대를 비롯해 행정·보안동, 방문자 숙소, 귀빈용 관측소, 국가우주개발국 건물 및 헬기장, 그리고 그 주변 도로 등에서 제설작업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사장 내 미사일발사대와 연료·산화제 벙커로 가는 길엔 아직 눈이 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38노스는 이 발사장이 가동에 필요한 준비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제설작업 외에 미사일 시험발사나 엔진실험 관련 징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동창리발사장이라고도 불리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고 미사일에 탑재되는 엔진의 연소 시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이 시설을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아래 영구 폐기하기로 약속했지만 발사장 기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발사장은 ICBM을 시험하고 발사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이곳의 동태는 미국도 상당히 관심있게 지켜본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막을 내린 8차 당대회에서도 미사일과 위성 발사와 관련된 기술력을 증강시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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