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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 '억류사태' 일부 선원 귀국..설 前 추진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7 16:07

수정 2021.02.07 16:07

한국인 선장 등 한국인 5명 외 총 20명 억류중
지난 2일 이란 정부 선박과 선장 빼고 억류해제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에 억류 중인 우리 국적 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들을 만났다. (외교부 제공) /사진=뉴스1
주이란대사관 현장지원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에 억류 중인 우리 국적 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호' 선원들을 만났다. (외교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걸프해역 해양오염물질 배출 혐의로 이란에 억류된 선원들의 귀국을 정부가 설 명절 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외교부와 주이란한국대사관 현장지원팀은 억류된 '한국케미'호 선원들의 하선 의사를 파악하고 선사와도 귀국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란 당국은 지난 2일 선박과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현지에서는 이란에 잔류하거나 귀국할 선원들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고, 선원들이 귀국을 원할 경우 외교부는 이와 관련된 영사조력을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선장 외에는 귀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억류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장 혼자 선박을 운영 및 관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잔류 인원 등을 확정하기 위한 협의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에 억류된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장과 1∼3등 항해사·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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