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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효율점수 높은 코스피 시총 상위주 편입
삼성전자 비중 31%
삼성전자 비중 31%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과 '2050 탄소중립 정책' 추진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8일 밝혔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 운용팀 매니저는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양만큼 흡수하거나 감축해 총 배출량이 0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선언은 전 세계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운데 E(Environment, 환경)에 집중한다. 김 매니저는 "탄소효율 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아지면 탄소효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이를 본 다른 기업들도 저탄소 전환 활동을 강화할 유인이 생기는 선순환 구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거래소가 정부의 그린 뉴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해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DJI와 공동으로 산출하고 있다. 지수는 탄소배출과 관련 있는 코스피·코스닥 483개(코스피 260개, 코스닥 223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동일 산업군에서 매출에 견줘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가중치를, 많은 기업에는 낮은 가중치를 둬 편입 비중을 정한다.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가 30.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SK하이닉스(4.52%), 네이버(3.17%), LG화학(3.16%), 현대차(2.63%), 셀트리온(1.97%), 삼성SDI(1.84%), 기아차(1.84%), 현대모비스(1.57%), 카카오(1.43%) 등의 순으로 편입된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IT) 42.3%, 자유소비재 9.5%, 건강관리 9.4%, 소재 8.2%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외 ESG 투자 확대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ESG 전담팀을 구축했고, 올해 이를 지속가능전략실로 승격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기후금융투자펀드인 '한화그린히어로펀드'를 출시하는 등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자산을 주식에 국한하지 않고 ESG 채권까지 넓히며 다앙햔 ESG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며 "지속가능전략실과 협업하면서 형후 통합적인 ESG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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