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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타도' 외친 국민에 미얀마군부 물대포 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8 15:01

수정 2021.02.08 15:07

미얀마군의 경찰 시위대에게 무력 사용 개시
시위규모 커지면서 미얀마군 투입시기 관심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군부의 경찰이 8일 미얀마 수도 라피도에서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의 시위 3일째 되는 날 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얀마 군부의 경찰이 8일 미얀마 수도 라피도에서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시민들의 시위 3일째 되는 날 폭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드디어 무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시위가 3일째 이어지고 참여자도 더 많아지자 물대포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얀마군은 시위 진압을 위해 아직 나서지 않고 있는데 미얀마 군이 투입될 지 투입된다면 언제 투입될 지도 주목된다.

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의 경찰은 오늘 미얀마 수도 라피도에서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시도를 했다.

군부독재 타도를 외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처음 무력을 사용한 것이다.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 중 일부는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직 미얀마군은 나서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오늘 물대포 발사 전까지 시위대와 경찰간의 큰 충돌도 빚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반쿠테타 시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미얀마 군부의 고민도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가 진압에 대한 두려움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시위대의 규모가 점점 더 커지는 동시에 더욱 대담해지고 있어서다.

미얀마군은 지난 1988년과 2007년에 발생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었다.

한편, 지난 7일에는 온라인에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목적으로 허공으로 공포탄을 발사하는 동영상이 돌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의 경찰이 8일 미얀마 수도 라피도에서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물대포에 맞은 시민들이 바닥에 엎어져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얀마 군부의 경찰이 8일 미얀마 수도 라피도에서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 물대포에 맞은 시민들이 바닥에 엎어져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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