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한 코로나 중국방송 중 갑자기 먹통" NHK·CNN 사고 중국의 장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8 15:28

수정 2021.02.08 15:32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태를 외부에 최초로 알린 중국 의사 리원량(李文亮·34)이 7일 사망했다. (웨이보 캡처) 2020.2.7/뉴스1 /사진=뉴스1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태를 외부에 최초로 알린 중국 의사 리원량(李文亮·34)이 7일 사망했다. (웨이보 캡처) 2020.2.7/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 NHK의 해외방송인 NHK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존재를 처음 알린 중국 의사 고 리원량의 사망 1주기 관련 보도를 진행하던 중 중국 방송 송출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산케이신문은 이날 NHK월드가 리원량 사망 1주기 관련 보도 중 갑자기 '신호 이상'이라는 표시와 함께 방송이 몇분동안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에대해 "리원량이 원인 불명 폐렴이 유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는 설명 부분에서 방송이 중단됐다"며 "이날 중국 관영 언론은 리원량의 죽음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산케이는 또 중국에서는 이날로 리원량이 숨진지 꼭 1년이 되면서 많은 중국인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의 리원량 계정에 모여 그를 추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TV는 CNN 방송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최초 확산 1년을 맞아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우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하던 중 중국 송출이 중단되며 화면이 무지개색으로 돌변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NN 보도 과정 중 방송사고는 우한 특집방송이 끝나고 다른 뉴스로 넘어가자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1년 전 숨진 리원량의 사망 소식은 중국 당국을 향한 대중의 언론자유 요구 등이 분출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으며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올 정도로 강력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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