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설 연휴 이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오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해야 해서 일정이 변수"라며 "토요일로 브리핑 발표를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거리두기 기준에 따라 단계 조정에 대해 특별하게 취하는 조치도 모두 논의된다"며 "운영제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특별조치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다. 또 12월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도 실시 중이다.
이같은 방역조치는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유효하다. 15일부터는 기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연장할지, 수정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6일 유행 상황을 평가한 결과 기존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등은 유지하되 비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시간만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다만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오는 9일까지 자정 개업 항의 시위를 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89명,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264명으로 지난해 11월23일 이후 77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나타났다.
손 반장은 "하루 확진자 수보다는 전체 흐름이 중요하다"며 "수도권은 200명 넘게 유지되고 있고 유행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별히 수도권 주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관련 2차 정책토론회를 연다. 지난 2일 전문가 중심으로 1차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대표자가 참여해 현장 의견을 제시한다. 2차 토론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향과 다중이용시설 방역 개선 방안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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