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기술개발 9350억 투입
정부가 올해 9350억원을 투입해 우리 힘으로 우주로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인공위성과 우주위험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3월께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쏘아 올리고 10월에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완성해 발사할 예정이다. 또한 우주환경 관측을 위한 나노위성 4기를 올 하반기에 발사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3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6150억원 규모의 우주개발계획은 우선 한반도 정밀 지상관측을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를 3월에 쏘아 올리고, 우주환경 관측을 위한 나노위성 4기를 하반기에 각각 발사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10월께 발사해 인공위성을 우리 독자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 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향후 지상관측 및 변화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또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한다. 천리안 3호는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과 GPS 보정신호 제공, 미래 위성통신기술 테스트베드 역할을 담당한다.
다목적실용위성 6호, 7호를 내년에 발사하기 위해 총조립과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목적실용위성은 향후 전천후 지상관측을 통한 국가안보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 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다. 예타가 통과되면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KPS는 자율주행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필수적 위치·항법·시각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진행하는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은 2030년까지 총 2115억원을 투입해 우주산업을 육성한다. 즉 발사체, 위성 등 체계사업에 활용되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기업 주관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우주분야 미래 선도기술을 개발하는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은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통해 6개 새로운 과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