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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째 확진' 보라매병원 "인력부족 사실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9 16:28

수정 2021.02.09 16:28

인력 부족으로 격리 않았다는 비판에 반박
서울 시립 보라매병원이 인력 부족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간호사를 격리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fnDB
서울 시립 보라매병원이 인력 부족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간호사를 격리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간호인력 부족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간호사를 격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라매병원은 역학조사 결과 격리가 필요하지 않은 인원이라고 반박했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간호사를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근무에 재투입한 것으로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란 것이다.

서울 시립 보라매병원은 9일 <경향신문>이 지난 8일 '간호사들이 인력부족으로 격리지침도 못 지킨다'는 취지로 보도한 내용에 반박 자료를 내고 "방역당국에서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간호사는 모두 2주간 업무배제 및 자가 격리 중"이라며 "'격리조치하지 않은 밀접접촉 간호사 6명'은 역학조사 결과 자가 격리가 필요한 밀접접촉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주장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역학조사를 거쳐 자가격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됐다는 것이다.


보라매병원은 간호인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병동은 가동할 수 있는 84병상 대비 현재 33명(81병동 15명, 82병동 18명)의 환자가 치료 중"이라며 "격리 조치를 감안하더라도 치료 인력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9일 기준 보라매병원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많은 7명이다. 지난 6일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3일 만에 6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라매병원 간호사들은 불안감을 호소한다.
보라매병원 사정에 정통한 한 간호사는 "병원은 인력난이 없다고 하지만 현장 간호사들 목소리는 다르다"며 "정세균 총리에게 편지를 띄운 간호사가 실명을 걸고 쓴 건데 없는 말을 지어냈겠느냐"하고 비판했다.

앞서 보라매병원 간호사 안세영씨는 지난달 "K방역 신화는 현장에서 매일 무너지고 있다"며 인력부족이 방역의 위협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총리가 답장을 보냈지만 인력충원이 충실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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