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당근마켓과 ‘동네 플랫폼’ 구축

생활서비스 활성화 등 추진

GS리테일이 당근마켓과 손잡고 동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최대 근거리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한 GS리테일과 지역생활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당근마켓의 결합은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은 당근마켓과 9일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 판매, 동네 생활서비스 활성화, 상호 인프라 활용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나오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 정보나 증정, 할인 및 공동구매 정보를 당근마켓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이로 인해 폐기 상품이 줄어들고, 식량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S25와 GS수퍼마켓 가맹점 경영주들의 수입 증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GS수퍼마켓은 지난해부터 당근마켓을 통해 전단 상품광고를 통해 매출 신장 효과를 봤다.

동네 생활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추진된다.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당근마켓 시스템을 통해 공급해 구인·구직 활동이 지역기반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공동 제휴상품 개발을 비롯해 GS리테일의 생활편의 서비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거점 등을 당근마켓의 서비스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 부사장은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가 소매점의 기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는 사회 기능망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ESG 경영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