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엔진오일·브레이크 등 점검
사고 대비 소화기·삼각대 구비해야
[파이낸셜뉴스] 민족 대명절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귀성길 장거리 운행 전 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연휴 전 제조사나 보험사가 시행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번 연휴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비소를 찾을 여유가 없는 운전자도 존재한다.
사고 대비 소화기·삼각대 구비해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의 황규석 진단실장은 장거리 운행에 대비한 차량 자가 점검 방법을 공개했다.
장거리 운행 시 엔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엔진오일과 냉각수도 점검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의 F과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L쪽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냉각수는 역시 게이지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MAX와 MIN 사이에 차 있어야 한다.
다음은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운전대 흔들림 증상,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작동한다면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줘야 한다.
운행 중 피치 못하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안전용품도 챙겨야 한다. 엔진과열 또는 전기장치 문제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차량 내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또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정차해야 한다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시안성이 좋은 안전삼각대와 경광봉 등을 활용해야 한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와 대중교통 이용 축소 조치 등으로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미리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