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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귀성길 앞둔 내 차...자가점검 ABC는?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0 09:27

수정 2021.02.10 09:27

타이어·엔진오일·브레이크 등 점검
사고 대비 소화기·삼각대 구비해야
[파이낸셜뉴스] 민족 대명절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귀성길 장거리 운행 전 예기치 못한 사고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차량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연휴 전 제조사나 보험사가 시행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번 연휴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정비소를 찾을 여유가 없는 운전자도 존재한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의 황규석 진단실장은 장거리 운행에 대비한 차량 자가 점검 방법을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에서 귀성 차량이 몰려 정체되고 있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부산방향 경부고속도로에서 귀성 차량이 몰려 정체되고 있다. 2020.09.30. chocrystal@newsis.com /사진=뉴시스
안전한 운행을 위한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타이어가 적정 수준을 벗어날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미끄럼 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먼저 보유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공기압을 채워 넣어야 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공기압이 낮아질 수 있어 평소보다 10% 가량 공기를 더 주입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도는 흔히 알려진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끼워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마모도가 심할 경우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행 시 엔진 과부하를 막기 위해 엔진오일과 냉각수도 점검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1년 또는 1만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노란색 점검 막대의 F과 L 눈금 사이에 오일이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L쪽에 가깝거나 L보다 낮을 시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냉각수는 역시 게이지를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MAX와 MIN 사이에 차 있어야 한다.

다음은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점검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고속도로에서는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높아져 브레이크 패드가 쉽게 마모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마찰음이 들리거나 운전대 흔들림 증상,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야 작동한다면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을 교체해줘야 한다.

운행 중 피치 못하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안전용품도 챙겨야 한다.
엔진과열 또는 전기장치 문제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차량 내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또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정차해야 한다면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시안성이 좋은 안전삼각대와 경광봉 등을 활용해야 한다.


케이카 황규석 진단실장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와 대중교통 이용 축소 조치 등으로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미리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해 편안하고 안전한 운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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