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 군수사령부·제10전투비행단·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10일 설날을 맞이해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휴가와 외출·외박이 제한된 병사들이 부모님께 영상으로 새해 인사 및 안부를 전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먼저 군수사령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출타 제한으로 오랜기간 가족을 만나지 못한 병사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가족들에게 보내는 새해 인사가 담긴 영상편지를 제작해 부모님께 전달했다.
제10전투비행단은 영상편지 제작 참여를 희망하는 병사들의 부모님과 사전 협조해 '아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먼저 받았다. 이를 영상 편지 제작 전 깜짝 이벤트를 통해 병사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부모님께는 병사들이 영상편지를 보는 모습과 이에 대한 답장을 영상으로 담아 전달했다.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으뜸병사들을 중심으로 병사들이 영상편지 촬영부터 편집까지 직접 진행했으며, 이번 영상편지에는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뿐만 아니라, 평소 병영생활이 담긴 사진과 부대 내에서 슬기롭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모습들도 함께 담아 부모님에게 전달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과 동생에게 영상편지를 전달한 군수사령부 인사행정처 박운용 일병은 "얼마 전 동생 생일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동생 생일도 축하해주고 부모님께 새해 인사도 드릴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가족들을 직접 만나는 그날까지 자대에 잘 적응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자랑스런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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